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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의 일생
1. 껌 뽑기기계
초등학교 1학년은 새 껌이고
우리 아빠는 맛이 사라진 껌..
나이가 들면 맛이 점점 얕아지고
나도 이제 미미한 맛
정말 그런 걸까?
여러 가지 것들을 잊어버리지만
그 대신 남은 기억들은 압축되어 단단해진다.
얕아지는 건 아닌 거 같아.
오히려 맛이 점점 짙어지는 게 아닐까...
3. 과일 샌드위치
매미 마음이야 알 수 없지만.
4. 분재
화분 크기에 맞춰 뿌리가 성장하니까.
뿌리가 작으면 나무도 크지를 않아.
화분 크기에 맞춰 뿌리가 성장한다...
뿌리가 작으면 나무도 작은 상태로 멈춘다.
그릇에 따라 결정된다.
그릇이 바로 그 사람,
그릇이라는 건 인생이고
그 안에서 각자의 뿌리를 뻗을 뿐
복닥복닥 뒤엉키면서 살아낼 뿐,
12. 오르골
무엇이든 털어놓는 사이가 꼭 좋은 관계인 건 아니야.
이야기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, 각자의 마음속에 있겠지.
그렇게 생각하면서 소중하게 만나는 존재.
20. 도넛
나도 제로부터 시작해보자.
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엮어가며
사는 것은 아닐까.
호두
그 '외출 자제' 기간의 나날을 되돌아보면
내 머릿속에는 호두가 하나 떠오릅니다.
아빠와 둘이서 있었던 집 안은
마치 호두껍질 속 조용하고 안전한 작은 세계.
언젠가 먼 훗날 내가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됐을 때도
분명 그런 느낌으로 떠올릴 것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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